좋아 보여 - 계한희
책을 고르는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베스트셀러에 있다던지.
유명한 작가의 소설이라던지.
어느 분야에서 일위를 하거나 누군가 추천한 책이라던지..
많은 이유중에 표지.
시각적인 부분도 많은 것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한마디의 말로 사람을 압도 할 수 있지만
아주 원초적으로 '색' 과 표지의 디자인도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도서관 책장을 보다가 확 눈에 들어오는 디자인이었다.
간단하고 눈에 띄는 책
표지또한 강렬히 정면도 아닌 눈을 마주보고 있는 듯한 계한희와 중간톤의 핑크배경에 형광끼가 있는 파란 오버사이즈 옷.
그녀가 만드는 옷이 어떤 스타일인지.
계한희라는 디자이너가 있다는 정도만 아는 나에게,
왜 그녀가 그렇게 주목받는 지 느낄 수 있었달까?
군더더기 없이 내가 이런사람이라고 얘기하는 느낌이었다.
.... 아직 젊기에 실패해도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고,
뭐든 헤쳐 나갈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내 앞의 벽이 너무나 크고 거대하다는 생각에 잠긴 젊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세상이 보여주는 뉴스와 인터넷은 N포세대와 수저색을 말할 때
코앞에 있는 두려움에 도전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실패해도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P36
먼저, 자신이 어느 쪽에 속하는지 냉정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 패션분야는 외양은 화려하지만 제작과 유통 등 산업 과정 자체가 철저히 노동 집약적이다. 물론 명성이 생기고 규모가 커지면 얘기가 달라지지만 그전까지는 커피를 마시면서 우아하게 작품을 구상하고 한 번의 영감으로 유행하는 패션을 창조하는 일은 거의 없다.
P39
내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대학 진학 전 무려 3~4년에 걸쳐 나름대로 철저한 준비를 했음에도 유학 생활은 절대 쉽지 않았다. 그러나 그 시간이 결코 무의미하지 않았다.
나의 경험이 나와 같은 길을 걸어갈 사람들은 물론, 진로와 미래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간접 경험이 되어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 중 하나다.
작가도 말하고 모두가 느끼는 것이 요즘 사람들은 패션에 관심이 많다는 것이다.
그만큼 그 업계에 들어가려는 사람도 많아졌고 선망의 대상이되었다.
하지만 겉모습에 현혹되지 않고 자기 자신을 볼 수 있어야한다.
또한 준비한다고 모든것이 내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기만 하지 않을 수 있다.
디자이너의 책을 읽고 나의 길에 이를 투영해 볼 수 있었다.
어느 분야라고 특별한 것도 남보다 더 쉬운 것도 없다.
결국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노력해야 내가 원하는 위치에 설 수 있는 것이다.
그녀도 마찬가지이다.
자기가 하는 분야에 삶을 사는 데에 도전하고 번거로움을 마다하지 않았다.
철저히 알아보고 노력했다.
"적어도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야 외국 학교에 적응할 수 있다."
유학을 생각하는 학생이라면 88-91페이지를 읽는 것을 추천한다.
추천 : 디자이너에 관심있는 사람.
자신의 목표를 가졌으나 노력하지 않는 사람